이학동  2010-05-13  3821  195
 4월 설산 다테야마 연봉을 오르다 (일본 문화체험)
  다테야마-0427.JPG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 유일의 산악관광지 일본 국립공원 다테야마는 18m 가까운 설벽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 설벽은 전세계에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매년 4월 17일 경부터 5월경 까지 걷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나, 지역 특성상 시시각각 변화되는 날씨로 인하여 제대로 설벽과 경관을 만끽하기에는 대단한 행운이 동반되어야 한다. 빙하기부터 살고 있는 라이초(뇌조)는 일본 지정 천연기념물로 다테야마에 약 300마리가 서식중으로 계절에 따라 깃털을 간다.(우린 봤다.) -

4월 27일 화요일 드디어 출발이다.
그동안의 여러 준비 과정과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왠지모를 감회에 가슴이 뭉쿨해 진다.
2대의 차량에 분승하여 서해고속도로를 달려 05시 13분에 화성휴게소에 도착,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식사후 다시 추울발. 달리고 달리고...
그런데 우이씨 우려했던일이 현실로... 비 가 온다. 그것도 장대비가...(짜증 지대로다.)
06시 25분경 인천대교를 통과한다. 비가 않오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
06시 47분에 인천국제공항 13번 Gate에 도착하여 짐을 들고(왜 이리 무겁노--) 공항내로 들어가니 우리를 안내 할 JT Tour 김창희 실장님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신다.
JT Tour는 일본 100대 명산 트레킹 전문가이드 여행사로서 인터넷을 통하여 알게되어 1천만원 가까운 대금을 서로간 대면도 없이 지불하고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이다.
참 좋은세상인가? 서로의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지만 내심 불안감을(돈 떼일까봐) 감출수 는 없다가 얼굴을 보니 반가움보다도 안도가 앞선다. 휴~우^^

수속을 마치고 아시아나 OZ128편으로 09시 20분부터 11시 까지 간단한 기내식을 하며 일본 도야마국제공항에 도착을 한다.
공항 밖에는 우리를 태워갈 25인승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인상 좋은 운전기사님의 인사를 받으며 짐을 실고 11시 43분에 점심식사 장소로 향한다. 점심은 고기뷔페 및 초밥 등... 간판이 한문이다. 그리고 일본말... 아! 여기선 조용히 먹기나 해야 겠다 하고 안으로 들어섰는데. 흐미 반 이상이 한국 사람이다. 오히려 현지 일본인이 아무소리 못하고 음식들을 먹는 모습이라니... 우리나라 사람들 어디가서도 절대 꿀리지 않는다. 특히나 단체일때는 우리나라 사람인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초밥도 먹고, 고기도 굽고, 라멘도 먹고(먹다 토 나올뻔했다. 왜이리 느끼하고 이상한 냄새 까정...) 우동도 먹어 본다. 일본도 비가 온다. 아! 오늘하루가 머릿속에서 흐리멍텅하니 그려진다. 비에 쌓여서... 11시 50분부터 12시 45분 까지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차창밖 비를 우울하게 바라보며 고속도로를 달린다. 밖에 보이는 풍경은 영락없는 우리의 시골풍경. 근데 정리는 참 깔끔하게 되어있다. 아기자리 올망졸망. 근데 너무 획일적이어서 재미는 없다. 금방 질려버리는 풍경.

12시 45분에서 13시 35분 까지 버스를 타고 구로베 협곡 도로코 열차를 타는 곳인 우나즈키 온천역으로 이동을 하여 여유시간을 이용, 구로베가와 전기기념관을 관람 한다.
14시 03분에 도로코 열차에 오른다. 우비를 착용하고. 이 도로코열차는 갱도를 오가는 것을 개조 한 것으로 우리가 탄 것은 지붕만 있고 양 옆이 훤 하다. 창문. 물론 없다. 밖엔 눈이 쌓인 산이 보이고, 비 바람은 날리우고 열차는 달리고. 아! 정말 시원하다. 콧물이 절로 난다. 머리가 맑아지더니 오돌오돌 떨려 오기 시작한다. 흐미 추운거 그래도 구경은 계속 되어야 한다. 내 평생 이곳은 다시 못올 곳이기에...

물이 맑다 맑은 정도가 아니라 너무너무 맑다. 청옥색 이다. 눈이 녹아 이룬 물길. 정말 아름답다. 그리고 조화를 이루는 인공물(다리, 발전소 등) 미니열차를 타고 달리니 모든 것이 앙증맞다. 어느새 비는 점차 그치고 신록이 아름답다. 곳곳에 눈사태 풍경도 보이고... 이렇게 도로코 열차를 타고 개떨듯이 떨면서(^^) 네코마타 역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니 15시 55분 이 되었다. 버스를 타니 가이드가 몸이 따뜻해 지라며 다테야마 정종을 권한다. 새우가 들어간 어묵 안주와 함께. 가이드는 이렇게 오돌돌 떨줄알고 함께 승차하지 않았나 보다. 얄미운 가이드^^ 그래도 함께 하면서 이런 기분은 오래가지 않고 좋은 것으로 바뀌어 나갔다. 그만큼 김실장님은 우릴 위하여 최선의 가이드를 해 주셨다. 그저 고마울 뿐... 저녁에 한잔 할 겸 슈퍼에 간다. 이번 여행은 여행사에서 일방적으로 쇼핑센터에 데리고 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 그냥 제안해 본건데 정말로 해 주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아사히 맥주와 기린 맥주 그리고 안주거리를 사고, 옆 가게에 들려 우의 등(이 우의는 나중에 정말로 긴요히 사용된다. 그러나 이때는 다만 싼 맛에 구입했을 뿐이고^^) 필요 물품을 샀다. 일본 여행중 쇼핑할 때 여기가 제일 저렴했다. 근데 그걸 나중에 느꼈으니...

16시 35분부터 18시 18분 까지 버스를 타고 숙소인 모리노시즈쿠 호텔로 향한다. 중간에 경치 좋은 곳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비 온 뒤의 싱그러움과 깨끗함이 한결 기분을 업 시켜준다. 아주 쪼아요^^

모리노시즈쿠에 도착하여 하차하려는데 나이 지긋하신 총지배인님이 탁자 비슷한 걸 버스계단 밑에 놓는다. 버스계단이 높아 배려하는 쎈스 겸 친절함. 우린 그것에 도착하자마자 감동을 먹는다. 뿅~ 좋아요^^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각자의 방으로 향했다.
2인 1실 다다미방 인데 난방을 켜면 온풍이 불어와 금방 따뜻해 진다.
일본식 구조에 탁자에는 다소곳이 따뜻한 녹차를 넣은 보온병과 과자가 비치되어 있다. 비데 화장실과 깨끗한 세면대 첫 인상이 좋다.

일본 전통의상을 입고 온천탕에 가본다. 샤워기는 앉아서만 가능하다. 야외 온천도 있고, 물이 참 맑다. 노곤한 몸을 온천욕으로 다스리고 잠시 쉬다가 저녁식사를 하러 간다. 한상 한상 준비된 정식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일본 복장을 한 우리들이 자리에 착석하자 흡사 사무라이(?), 야쿠자(?) 모임을 연상케 한다. 고춧가루 등이 들어가지 않은 식사는 나름대로 담백하며, 먹을만 하다. 김치 하나 먹으면 좋을텐데...

기분좋게 식사와 반주를 하고 각자 방으로 돌아와서 깜짝 놀랐다. 이불이 쫘~악 깔려 있는 것이다. 진짜 대단한 일본인(?) 이라는 생각을 갖게하는 하나하나의 배려... 작은 친절이 사람을 움직임을 느끼며 우리들은 한 방에 모여 낮에 슈퍼에서 사온 회와 튀김 등을 안주삼아 한잔 하며 담소를 나누다 또 한번 온천욕을 즐긴후 22시경 잠자리에 든다. 코 ~

4월 28일 06시 모닝콜이 울린다. 또 시작된 일본에서의 하루 오늘은 일본여행중 가장 중요한 다테야마 연봉을 오르는 날. 창 밖을 보니 비가 내린다. 에고고 날씨가 안 도와주면 말짱 꽝인디... 그래도 한가닥 희망이 솟는다. 이곳이 비이면 3000미터 이상 산은 눈이 올지 모르겠다는...
간단하게 온천욕을 하고 6시 40분에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부터 생선이다. 연어가 많이 잡혀서 그런지 아침부터 연어라... 일본에 있는 동안 매 식사 때 마다 생선은 계속된다. 그래도 아침부터 생선은 영~ (으휴 비릿비릿) 고추장도 없지요. 고춧가루도 않넣지요. 김은 우리꺼보다 두껍고 작으면서도 소금기는 적지요. 우~와 일본사람들 참 건강식이로구나. 이곳에서 몸소 느끼니 그들의 장수비결(?)을 느끼게 된다. 아무튼 맛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미니버스 2대에 나누어 타고 고고씽 다테야마 케이블카타러. 삐~요옹 이곳은 비가오고 우리들이 고원버스로 이동 할 무로도 고원은 30~40cm가 되는 눈이 내렸단다. 그래서 약 20km에 이르는 도로 제설 작업관계로 다테야마 케이블카부터 운행이 중단 되었다. 언제나 출발하려나? 그래도 비는 서서히 줄어들고 저 멀리 하는 부터 맑은 기운이 가득하다. 오늘 좋은구경 많이 허겄다 싶어 마음은 함박 웃음이 가득한데 케이블카 운행을 알리는 방송은 언제나 나오려나... 대기실로 활용되는 식당에서 마냥 기다리다보니 제설작업 완료로 출발을 알리는 방송이 나온다. 물론 내가 알아 들은게 아니고 가이드가 알아듣고 잽싸게 표 끊으러 가는걸 보고 눈치로 알았지만...^^

원래 계획은 7시 40분에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려 했는데 8시 50분에 케이블카를 타고 8시 57분에 비죠타리아에 도착한다. 오늘 일정 수정을 고려해 보아야 할 중요한 타이밍 이기에 가이드와 상의하여 등산정도에 따라 현장 상황을 고려하여 정하기로 하고 09시 03분에 고원버스에 오른다. 꼬불꼬불 오를수록 눈 높이는 높아만 가고(겨울에 내린 눈이 많아 도로를 덮어 버리면 GPS를 이용하여 도로를 찾아 제설작업을 하고 4월 17일 경부터 운행을 시작 한다고 한다.) 가끔씩 펼쳐지는 경관은 환호성을 지르게 만든다. 오래된 삼나무 숲을 지나. 아래로 구름덮인 곳을 지나. 앞에 눈덮인 산을 바라보며, 세계에서 유일한 약 18m의 설벽사이를 지나서 9시 53분에 무로도 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날씨는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햇님이 방긋하고... 썬글라스를 착용치 않으면 단 몇 초라도 쌓여 있는 눈을 바라 볼 수가 없다. 사진 촬영 관계로 썬그라스를 가져오지 않은 분은 현장에서 구매 하고서야 이동이 가능 할 정도이니...

캬~ 날씨 조오타. 비(눈) 온뒤 맑고 푸른 하늘과 어울어진 백색 눈,눈,눈
이곳도 황사 영향으로 군데군데 봉우리들 중 누렇게 보이는 것이 있다. 다행이도 어제 밤에 내린눈은 새하얀 그림을 만들어 주고,,,
평소 같으면 김창희 실장님이 안내를 했을텐데 눈이 와서 크레바스 등 현지 지형에 밝은 산악 전문가이드를 불렀다 한다. 이 전문 가이드는 나카이 준상으로 우리들이 산행후 머무를 산장에서 일을 하시다가 산행가이드 역할도 하신다고 한다. 김실장님의 배려로 더욱더 안심되고 든든한 마음을 가지고 산행에 임하게 되는데... 어라!!! 앞에 사람들은 가는데 길이 나있지 않다. 자세히 보니 그들은 스키를 타고서 우리와 다른길로(약간 떨어진 위치에서) 가고 있어서 나카이 준상이 러셀을 하며 길을 만들어 준다.

고산 적응과 러셀로 인하여 걸음걸이는 느려도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쁘면서도 즐겁다. 파란하늘에 갑자기 나타나는 구름. 저 멀리로 가더니 회오리쳐 다른곳으로 이동하고. 저 멀리 아래부터 구름때가 몰려와 한 봉우리를 덮는다. 아! 오늘 그림은 여기까지인가...??? 안개여 제발 천천히 와주길... 날씨가 맑아지면 대부분 안개로 덮인다는데 오늘은 구름이 몰려와 향연을 벌이다가 서서히 없어진다. 김실장님도 이런 현상은 날마다 있는 것이 아니라나...^^ 아무튼 좋은 사람들과 좋은 그림. 정말 환상이다. 저 멀리 산 정상부터 스키어들이 보드와 스키를 타고 S 곡선을 그리며 활강 한다. 참 독한사람들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한 경사진 곳에서도 잘도 탄다. 특히 젊은여성 스키어들이 많은 것이 눈에 띈다. 계속해서 보게되는 운해와 어우러진 다이이치다케의 풍광은 우리를 더욱 감탄케 한다. 10시 35분에 시작된 등산은 12시 10분에 이치노고시 산장에 도착을 한다. 우~와 이때까지의 다른 산군들이 반대편에 펼쳐져 있다. 이 기분을 어찌 말로 표현하리오. 준비해간 플랭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한다.

근데 어떤 사람이 뒤쪽 낭떨어지로 떨어지며 소리를 지른다. 가슴이 철렁. 3일 전에도 한 사람이... 아! 그런데 이 사람. 보드를 타고 내려가는 중이다. 얼마나 놀랐는지... 잡으면 한마디 해 주려 했는데... 여기선 떨어지면 기본 수백 미터다. 움매 기죽어 ~
12시 58분까지 호텔에서 싸준 도시락과 행동식을 먹은후 경사도가 높은 곳을 한발한발 정상을 향해 오른다. 경사도가 너무커서 우리가 하산예정인 곳 경사도를 물으니 이곳 보다는 완만하단다. 그래서 얘기했다. 다시 되돌아 이곳으로 내려오면 난 못할 것이라고...(그러나 결국은 내려오고 말았지. 그래야만 했다. 안그러면 헬기를 불러...^^)
생각보다 바람이 거칠지 않아 순조롭게(?) 오금저려 가며 가이드의 길 만들기에 힘입어 서서히 정상으로 향하며 눈이 만든 그림(새우꼬리 등)을 감상하며 오르고 올라 드디어 14시 29분에 산 정상인 오야마에 도착을 한다. 내 생에 처음으로 3000미터 고봉을 오르는 순간이다.(정상 3015m)

신사가 있는 뒤쪽으로 능선산행을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가이드가 먼저 상황을 보더니 나를 부른다. 가봤다. 꽥 ~ 물어 볼 것도 없다. 못내려간다. 줄 타고 내려가도 영 자신이 없는 90도 이상 각도의 내리막길... “어떻게 할까요. 현재 장비로는 어려운데...” 어떻게 하기는요. 아쉽지만(?) 되돌아 하산하기로 결정을 한다. 아! 아까 올라온 길로 내려 가려면 에고고. 벌써 다리가 후둘거리고 기념촬영을 하는 동안 우리가이드 두분은 얼어붙은 곳에 계단만들기를 해 주신다. 참 고마우신 분들. 엉금엉금 하산이 시작된다. 가는데마다 아까 오르던 때와는 달리 신설이 많이 녹아 있다. 미끄럼주의. 안전제일!!! 흐미 이 짜릿함이여. 증말 끝내준다. 설경과 함께하는 후들거림. 아주 좋아요. 14시 50분부터 하산을 시작하여 16시 05분에 이치노고시 산장에 도착할 즈음 눈썰매도 타주고... 휴~우 안도와 함께 즐거운 비명들이 더욱 크게 울린다. 잠시 휴식하며 음료수 한잔. 나도 모르게 벌컥벌컥 ~

16시 5분부터 16시 17분 까지의 휴식을 마치고 라이쵸소 산장 까지 고고~
태양은 서서히 그림자를 만들고 신설을 밟으며 길을 만들고, 가다가 눈 썰매도 타고, 기념촬영도 하고... 아! 정말 좋은 트레킹 이로고
라이쵸소 산장은 2274m에 위치해 있어 아직도 눈에 덮인 건물을 제설작업하여(1층은 눈에 덮여 있음) 운영을 하고 있으며 특히나 근처의 지옥계곡에서 유황온천수를 끌어 올려와 온천욕을 즐길수 잇게 해 놓았다. 으 머리가 지끈지끈 호흡은 거칠고요...
16시 17분에서 17시 29분 사이에 온천욕과 아까 우리를 안전하게 안내 해 주고 일을 하고있는 나카이 준상에게 맥주 한잔을 대접하고 정종과 맥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했다.

새볔. 바람이 거세다 어제 본 일기예보엔 “비” 물론 이곳은 눈이다.(그냥 눈이 아니라는 것은 아침이 되어 알았다. 경악! 경악! 경악! 아! 놀라워라)
이 날 첫날에 산 우의가 진가를 발휘 한다. (없었으면 동태 ~)
4월 29일 유황온천욕과 아침식사를 마친후 썬크림을 바르고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니 8시 30분 밖은 또 눈이 약 40cm 내렸다 물론 바람도 장난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아직은 실내에 있으므로) 아이젠, 스패치등 겨울 장비를 단단히 갖추고 밖으로 나간다. 으악~ 사람살려... 강풍. 이런거 처음 맞아본다. 뽈따구에 눈인지 모래알인지 사정없이 박힌다. 썬그라스는 보이지 않고 2~3m 앞도 보이지 않는 화이트아웃이다. 아무것도 없는 등산로 에서는 길을 잃는 다는 화이트아웃!!! 다행히 이곳은 이럴때를 대비하여 등산로에 줄이 설치되어 있다. 그래도 앞 선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무섭다. 이곳 사람들은 비상시를 대비하여 가벼운 삽을 가지고 다닌다. 비상시 눈 터널을 파고 대피해 있다가 비상상황(화이트아웃 등) 해제시 가던길을 간다. 그런데 그 화이트아웃이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진다. 계속이어지는 강풍과 따귀 맞기는 계속되고. 강풍이 앞에서 불면 숨 쉬기조차 힘들다. 썬그라스를 벗어야만 한다. 눈 이 안보이니 원... 아! 준비할 때 고글을 배낭에 두 번 넣었다가 쓰지 않을 것 같아 가져오지 않았는데... 후회해도 때는 늦으리...♪~♬ 모자가 날아간다. 뒤돌아 볼 여유도 없이 일본산에 던져주고. 어찌어찌 중간에 위치한 산장에 잠시 대피를 한다. 휴~우 몰골들 참 볼 만하다.

이런~ 내 아이젠 한짝(왼쪽)이 없다. 그것도 모르고 온 것이다. 다행히 미끄럽지는 않아 다시 이동 할 수 있었지만. 얼마나 정신이 없던지. 우여곡절 끝에 09시 28분에 무로도 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이 날씨에도 스키어들은 장비를 갖추고 오르고 있다. 아 진짜 대~단 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이런!!! 세계최고의 설벽을 걸으며 보려 했는데 날씨로 인하여 12시 까지 출입금지다.

일정상 도보로 하산 하려던 것을 일단 박물관 등을 관람하며 출입금지가 풀리면 설벽 구경후 버스를 타고 하산하기로 한다.(버스요금이 케이블카 보다 개인당 약 1000엔 비싼 것을 김실장님이 말도 없이 처리 해 주셨다. 여러모로 참 고마우신 분이다.) 박물관 관람과 영상홍보물을 보고 쇼핑을 하던중 또 상황이 바뀐다. 오늘은 모든 시간 설벽 통행금지. 엥??? 이러다 상황이 더 안좋아지면 정말 낭패이다. 빨리 버스타고 토껴야 겠다. 계단에서 점심을 먹으려다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임시 버스에 오른다. 11시 15분에서 12시 24분에 걸쳐 오를 때와는 달리 안개 가득한 꼬불꼬불 도로를 달려 비죠타이라에 도착을 한다. 휴 ~ 우

버스터미널의 전망대에 올라 산장에서 싸준 도시락(커다란 삼각김밥 두개 등)을 먹는다. 전망대에 오른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면서 먹는 점심. 거기에 비도 한 두방울 내리고... 캬!~ 좋은추억^^
12시 25분부터 12시 45분 까지 점심식사를 마치고 등산로로 하산키 위하여 이동을 한다. 비죠타이라에서 다테야마 역까지 케이블카 운행로 옆쪽의 등산로를 따라 하산을 한다.

여기는 완전 다른 나라다. 울창한 숲이 밀림을 연상케 한다. 지금까지의 눈 세계와는 정반대이다. 하나의 산인데... 상큼한 삼나무 향을 벗삼아 어느새 다테야마 역에 도착을 한다. 14시 10분 도착을 하였는데 오늘 일정이 빨리 진행되어서 가이드의 배려로 호텔에서 차량이 대기 하고 있다. 시내구경 겸 쇼핑(우리가 선택한 곳에서의 쇼핑. 절대 김실장은 특정지역에서의 쇼핑을 권하지 않는다. 고마울 따름이다.)
14시 20분에서 17시 17분 까지 100엔 샵 등에서 쇼핑과 시내 구경을 마치고 모리노시즈쿠 호텔로 돌아온다. 이 곳 도야마는 눈이 많이 오는 만큼 수량이 풍부하다. 개울마다 콸콸 흘러 넘치고, 물이 좋은 만큼 특산물 또한 쌀을 꼽는다. 전원적인 풍경이 참 평화롭다.(사람들이 별로 안 보인다.)

또 온천욕이다 하여간 좋을시구 ~
19시부터 저녁식사를 하였다. 어제와 달리 우리를 환영하는 문구가 여기저기 띄인다. 한글과 일본어가 함께... 지배인이 와서 인사를 하고 주류와 음료를 서비스 하고, 러시아 음식과 아이스크림을 특별식으로 내어준다. 참 기분좋은 시간이다. 이 기분에 함께하신 분중에 찬조가 이어지기도 한다. 총무를 보는 나로서는 이때가 제일 좋다.(흐미 좋은거 ~) 머릿속에 고민하던 경제적 문제가 어느정도는 해결되고... 포만감을 안고 일본에서의 마지막 잠자리에 든다. 물론 깔아준 푹신한 이불에서...

4월 30일 아침이다. 일찍이 주변을 산책해 본다. 스키 점프대도 있고, 작지만 아담한 스키장도 있고, 짹짹짹 새도 노래하고... 누구는 야생 원숭이도 봤다는데...
7시 50분부터 9시 10분 까지 아침식사후 휴식과 기념식수를 한다. 우리회사 부서 명을 새겨준 과실나무를 기념촬영과 함께 식수를 하였다. 아! 이 나무보러 또 와야징^^
이제 이별이다. 수고하여준 호텔 직원분들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빠이빠이를 하니 우리를 태운 미니버스는 공항으로 향한다. 또 비다. 그리고 흐리고...
오늘 은 어제 한국에서 오신 아주머니들이 다테야마에 오른다고 하였는데...
참말로 우리는 복 받은 사람인가 보다.(아주머니들께는 죄송하지만)

09시 50분에 도야마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주변 구경을 한다. 주변은 작은 공항이니 만치 볼 것이 그리 만치 않다. 물론 쇼핑도 벌써 끝낸 상태라 의자에 앉아 대기하는 시간이 많다.
이곳에서 우리는 그동안 우릴 잘 안내하고 도와주신 김창희 실장님과 이별을 한다. 김실장님은 5월 5일까지 일본산 개척을 위한 출장을 계속하여야 한단다.(참 좋은 직업이다. 부럽당 ~)
12시 드디어 우리를 태운 비행기는 대한민국을 향하여 이륙을 한다.

간단한 기내식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여유로운 커피를 즐기며 14시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짐을 찾고 차량을 가지고 와서 부릉부릉 ~
행담도 휴게소에서 라면과 우동을 시켜 먹는데 단무지가 어찌나 맛나던지 ^^
평소 매운고추를 먹어도 땀이 안나던 분은 라면 먹으며 땀이 줄~줄 ^^
역시 먹을 것은 우리것이 최고여 ~^^
18시 10분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도착을 한다.
반기는 내 식구들 “감사해요. 고마워요. 싸랑해요^^”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특히나 끝까지 우리를 위하여 헌신해 주신 JT Tour의 김창희 실장님께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아! 나카이 준상 안내를 받아 다테야마 연봉 능선을 걷고 싶다. ~~~



 김갑송  [2010-05-11]  김실장님. 멋지고 좋은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산행기에 사진이 빠져 있군요. 원문처럼 사진과 함께 곁들이면 좋았을텐데요...^^ 이번 가을에 다시한번 갈수 있도록 오늘 지인들에게 메일을 모두 보냈습니다. 모두 동의를 하여 다시 김실장님과 함께할수있는 여정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삭제하기
 처음온  [2010-06-12]  우와...저도 가고싶네요 삭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