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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과 자연의 보고 아마기산
시즈오카현 아마기산(天城山)은 일본100명산중 하나로 이즈반도의 중앙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사화산으로 최고봉 반샤브로다케(万三郎岳1406m)를 중심으로한 아미기연봉(天城連峰)의 총칭이며 후지.하코네.이즈 국립공원에 속해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대표작 이즈노오도리코(伊豆の踊り子) 무대인 아마기터널(650m)에서 시작되어 만지로다케(万二郎岳1300m)로 이어지는 아마기산 종주코스는 숲사이로 보이는 후지산의 조망과 태평양의 검푸른바다와 이즈반도의 자연을 만끽할수 있는 코스로 낙옆이 적당히 퇴적되어 걷기편한 능선길에는 삼림욕에 최적인 너도밤나무 군락과 편백나무숲이 곳곳에 펼쳐지고 간간이 들려오는 엉덩이 털이 새하얀 에조사슴의 슬픈울음 소리는 왠지모를 서글픔을 느끼게한다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아마기 유가시마(天城湯ヶ島)온천은 계곡에 면한 노천온천과 산천어회, 은어 소금구이, 맷돼지 샤브샤브등 향토음식을 맛볼수있다
등산로는 유가시마 온천에서 버스로 15분 거리인 아마기고개 버스정류장(650m)에서 시작되어 터널왼쪽 등산로를 한동안 오르면 이즈노 오도리코에 등장하는 구 아마기터널로 터널입구엔 간이휴계소와 화장실이 있다
구 아마기터널 오른쪽 경사면을 한동안 오르면 일본 고개(峠) 100선에 선정된 아마기토우게(天城峠) 고개를 넘어가면 미나미이즈(南伊豆)지역으로 1854년 아메리카 페리제독이 군함을 동원한 무력시위로 에도막부를 굴복시켜 쇄국정책을 포기시키고 최초로 외국인에게 항구를 개방했던 시모다(下田)항으로 가는길이다
아마기 도우게에서 핫쵸이케(八丁池)까지는 능선옆으로 이어진 평탄한 길이 계속되는데 몇 번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다보면 너도밤나무숲으로 둘러쌓인 계곡사이로 이즈반도 특산물인 와사비밭(고추쟁이)이 펼쳐지는데 와사비는 연중수온이 낮고 맑은물이 흐르는 청정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한데 생선회, 매밀국수등 일본요리에 없어서는 안될 향신료다
와사비밭을 지나 등산로는 완만한 오르막길로 접어들고 주변에 이즈반도가 원산지인 이끼류가 너도밤나무의 고목과 크고작은 바위에 기생하는 이끼의 바다가 나오고 수림대를 한동안 오르면 핫쵸이케 산책로가 나오는데 이곳에 화장실이 있고 왼쪽 오솔길을 100m가량 오르면 후지산과 태평양의 전망을 즐길수있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돌아와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화산폭발로 형성된 핫쵸이케(八丁池) 호반에 도착하는데 일명 이즈의 눈동자로 불리우는 호수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숲에사는 푸른개구리와 다양한 종류의 철새들이 서식하는 탐조의 명소로 이곳에는 휴식과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휴식공간이 설치되어 있다
핫쵸이케에서 토츠카토우게(戸塚峠) 까지는 평탄한 길이 계속되고 주변에는 호설지대에 군락을 이루는 너도밤나무 숲이 펼쳐진다
토츠카고개부터 고다케(小岳)까지의 짧은 오르막길은 아마기산 최고 급경사 구간으로 고다케에서 약간 고도를 낮춘후 한번더 오르면 드디어 아마기산의 정상인 반샤부로다케(万三郎岳)에 도착하는데 산정은 숲으로 둘러쌓여 있지만 북쪽으로 약간 열린틈으로 츠루가만(駿河湾)과 후지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인다
하산길에는 고산지대에 서식하며 5월중순 선분홍 꽃망울을 터뜨리는 만병초 군락을 지나면 잎에 독성이 있어서 말이 먹으면 취한다는 마취목이 길게 천연터널을 이루고있는 구간이 나타나고 이윽고 아마기산의 제2봉인 만지로다케(万二郎岳)와 태평양의 전망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우마노세(馬の背)로 불리우는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다시한번 후지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즈반도의 전망을 즐길수있다
수림대에 둘러쌓여있는 만지로다케를 지나 한동안 하산길을 제촉하면 계곡초입의 분기점에 도착하는데 오른쪽으로 나있는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산행종착점인 아마기고원 골프장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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