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마 공업제조 가스 순간온수기(瞬間沸騰器)에 의한 사망사고의 원인이 된 일산화탄소 중독은, 한여름의 캠프장에서도 발생할 우려가 있다. 텐트 등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난로를 연소시키면, 일산화탄소로 가득하게 되기 때문에 불과 십몇분 안에 사망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산이나 바다에서 캠프를 즐길 기회가 많은 요즘, 그 위험성을 재확인하고자 한다. 후쿠오카현(福岡県) 보건환경 연구소에 의하면, 일산화탄소는 대기 중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를 연소시키면 산소부족에 의한 불완전연소가 일어나 일산화탄소가 대량으로 발생. 계속 마시게 되면 사망할 위험도 있다고 한다. 올해 1월에는 기타큐슈시(北九州)의 남성(24)이 오카야마(岡山)시내에서 캠프 중 조명용(照明用) 가스랜턴을 켠 채 잠들어, 다음날 아침 사체로 발견됐다. 사인(死因)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이러한 사고로 인해 일본캠프협회는 재작년 시판하고 있는 돔형 텐트(4,5인용)를 사용, 가스난로를 연소시키고 밀폐상태에서 일산화탄소의 농도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연소시작후 6분이 지나자 두통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는 100ppm에 달했고, 18분 후에는 통상농도에 3,000배로 실신등 의식 장애를 일으키는 300ppm까지 상승했다. 협회는 “18분 이상 경과하면 사망할 위험이 높아진다. 텐트 내에서의 난로 사용은 자살행위와 같다.” 라고 지적했다. 가스난로나 랜턴 등 캠프용품을 제조하는 스노피크(니이가타현,新潟県)는 가스 용구에는 모두 ‘옥외전용(屋外專用)’, ‘텐트 내 사용금지’ 등 주의사항을 표기해 판매한다. 그러나 등산이나 캠프에 익숙한 베테랑조차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에 텐트 안에서 가스난로를 사용,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할 수 있다.” 며 주의를 촉구했다. 규슈(九州) 각지의 캠프장에서는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텐트 내 난로 사용을 금지하는 경우가 대부분. 후쿠오카시(福岡市) 시립야외활동센터에서는 조명으로 사용되는 가스랜턴의 사용도 금지하고 있으며, 희망자에게는 전지식 랜턴을 대여하고 있다. 또한 휴가지인 미나미아소(南阿蘇)에서도 가스난로의 사용은 캠프지에 인접한 취사동 내로 한정되어 있다. 일본캠프협회는 “일산화탄소는 무취(無臭)로 인해, 발생한 것을 모른 채 실신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텐트 내 랜턴, 가스난로 등의 사용을 삼가주길 바란다.” 고 호소했다. 출처: 西日本新聞 2006/08/10
